휴가로 바다를 찾은 사람들이 떠난 자리에 길고양이가 앉았다. 이리저리 기웃거리며 먹을 것을 찾아다니다 수확이 없었던지 가만 앉아 바다를 바라본다. 평균 15년 정도를 사는 집고양이와 달리 위험한 상황에 노출돼 있어 길고양이 수명은 길어야 3년. 고양이의 눈빛에서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보낸 하루가 그려진다.
양산시노인복지관(관장 김정자)은 지난 4일 어르신의 사회복지 정보와 문화를 나누기 위한 국제교류에 나섰다. 복지관 사임당봉사단과 일어동아리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일본 후쿠오카 주민 27명을 복지관에 초청해 ‘활동적인 노년’을 위한 사업을 공유했다. 이날 복지관 회원은 일본 주민에게 신바람합창단 공연과 다도 시범을 하는 등 다양한 교류활동을 진행했다.
장애를 가진 학생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양산시장애인부모회(회장 최태호) 열린 학교가 2주간 과정을 모두 마쳤다. 지난 1일부터 열린 ‘제20기 희망이 자라는 열린 학교’에서 학생들은 교사, 특강 전문 강사, 봉사자 등 50여명과 함께 풍물, 풍선아트, 팬시 우드, 종이접기, 요리체험 등 다양한 특강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대구에서 열리는 제14회 한국잼버리 대회에 자전거를 타고 가자는 선생님의 한마디가 현실이 됐다. 지난 9일 오후 3시 땀에 흠뻑 젖어 지친 기색이 역력한 10명의 학생과 선생님이 물금동아중학교(교장 하종수) 정문에 모였다. 양산에서 대구 달성군 오설리 일원까지 약 135km를 자전거로 달리고 6박 7일 캠프 일정을 마친 뒤 다시 학교로 돌아오는 무려 270여km 자전거 종주를 방금 마친 뒤였다.
무더운 여름방학을 맞아 학생들 꿈을 찾아 떠나는 캠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양산초등학교(교장 박춘자)는 지난 1일부터 23일까지 1~6학년 133명을 대상으로 꿈 찾기 진로아카데미를 비롯한 기타동아리 특강, 요리교실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별히 이번 캠프는 선ㆍ후배가 짝을 지어 서로 끌어주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방식으로 진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 ‘나도야 마스터 셰프’ 요리교실에서 학생들은 요리방법과 영양교육, 식중독 예방교육, 올바른 손 씻기 등을 배웠다. 여름방학 기타교실 특강반에서는 1박 2일 별빛 캠핑 작은 음악회를 열어 늦은 밤 교실을 잔잔한 기타 연주로 가득 채웠다. 또한 진로아카데미에서는 네일아티스트, 로봇공학자, 제과제빵사, 방송 댄서 등 다양한 직업 체험을 할 수 있게 도왔다. 활동에 참여한 6학년 학생은 “평소 친구
쿠쿠사회복지재단(이사장 구자신)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달라며 제습기를 기탁했다. 지난 11일 쿠쿠사회복지재단은 양산시청을 직접 방문해 양산시복지재단에 5천280만원 상당 제습기 300대를 전달했다.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정태식)은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국민체육센터와 웅상문화체육센터 주차장 기둥에 전기차 충전 RFID 무선 인식기(충전 태그)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인식기는 국민체육센터 6곳, 웅상문화체육센터 12곳에 설치했으며 한 곳에 차량 두 대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충전 태그가 부착된 곳에 휴대용 전기차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충전할 수 있다. 이때 무선 충전인식기에 RFID 인식장치가
여성 중에는 결혼하고 아이를 가지면서 어쩔 수 없이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만 있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집에서 임신ㆍ육아ㆍ출산 등에 지쳐 우울증을 겪기도 하며 홀로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고 있다. 현재 석산 남양산이편한 홈공방인 ‘손끋공방’을 운영하는 송정화(37) 씨도 마찬가지였다. 송 씨도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아이만 돌보는 경력단절 여성으로 우울한 나날을 보내야 했다.
휴가철마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모습이 올해도 여전히 되풀이되고 있다. 반복되는 일상과 무더위에서 벗어나 휴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지역 산과 계곡, 폭포 등을 찾고 있지만 시민의식 부재로 사람들은 물론 자연이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5일 많은 시민이 찾는 내원사, 시명골, 대운산자연휴양림 등을 취재한 결과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쓰레기’였다. 내원사 계곡을 들어서기 전부터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가 시민을 먼저 맞았다. 악취를 풍기는 쓰레기 더미에는 파리가 들끓고 있었고, 계곡 근처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물가에서 놀다가 그냥 두고 간 쓰레기가 계곡을 차지하고 있었다. 쓰레기와 재활용품을 버릴 수 있도록 마련된 장소에는 그나마 사정이 나아 보였지만 쓰레기봉투 안을 들여다보면 사정은 달랐다. 봉투 안에 음식물 쓰레기를 함께 버리거나 분리수거 물품과 일반쓰레기를 구분하지 않고 한곳에 담아두기도 했다. 썩은 음식물과 쓰레기가 뒤엉켜 벌레가 모였고 악취도 심각했다. 대운산자연휴양림은 관리를 체계적으로 하고 있어 계곡에 비해 깨끗했다. 하지만 한 관리자는 휴양림을 찾은 일부 시민이 뒷정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다음 사용자에게 불편을 주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하덕수 관리소장은 “예전과 비교하면 시민의식이 많이 나아졌지만 때때로 뒷정리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쓰레기봉투를 지정된 장소에 두고 가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모든 시민이 사용하는 공공기관인 만큼 다음 사람을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러운 화장실, 울퉁불퉁한 통행로 심한 악취를 풍기는 낡은 재래식 화장실과 고르지 않은 통행로는 피서지를 찾은 시민에게 불편을 주는 또 다른 원인이 되기도 한다. 현재 내원사 계곡에 설치한 임시화장실은 모두 재래식이다. 악취도 심한 데다가 나무로 만든 시설이라 곳곳에 곰팡이가 보였고, 계단이 부서진 곳도 있었다. 문고리도 오래돼 녹이 슬었거나 파손돼 있어 화장실을 안심하고 사용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부산에서 아이들과 계곡을 찾은 한 피서객은 “계곡 물이 깨끗하고 좋아 자주 오는데 화장실은 왜 이런지 모르겠다”며 “거미줄에 곰팡이에 너무 더러워서 다시 오기 싫은 마음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아이도 많은데 안에 빠질까 봐 걱정되기도 한다”
가뜩이나 더운 여름, 더위를 피해 찾은 무지개폭포 계곡에서 황당한 소리를 듣고 불쾌지수가 올라가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무지개폭포 계곡에 들어가려면 돈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어렵게 발걸음을 하고 어이없이 돌아가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양산시에는 해마다 피서철이면 무지개폭포 계곡 입장료 징수와 관련한 민원이 끊이질 않고 올해도 마찬가지다.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는 내달 12일부터 21일까지 수시모집을 진행한다. 이번 모집에서 정원 외 모집을 포함해 전체 모집정원의 약 92%를 선발하므로 영산대에 관심 있는 수험생은 수시모집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동원과학기술대학교는 201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입학정원 881명(야간 40명 포함)의 94.8%인 835명을 선발한다. 모집단위는 1개 학부 19개 학과다.
양산교육지원청(교육장 김점성)은 방학을 맞아 중ㆍ고등학교 특수교사 20여명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기초과정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최근 바리스타 분야로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마련했다.
양산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회장 손보라) 아동이 물감과 색연필로 정성껏 그린 그림이 전국그림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손보라 회장은 “전국 아이들 그림 가운데 우리 지역 아이가 우수상을 받아 대견하며 매우 기분이 좋다”며 “특히 학원 한 번 다녀보지 않은 아이가 받은 상이라 더욱 뜻깊고 귀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산시와 양산시청소년회관은 지난달 30일 ‘제6회 양산전국청소년토론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는 학생들의 창의적인 사고력과 논리적 표현력을 기르고 올바른 토론 문화를 형성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했다. 또한 상호토론을 통해 이성적 판단과 문제 해결능력, 대화와 타협을 통한 민주시민의식도 기르려는 목적으로 진행한 대회다.
지난 4일 물금에 있는 한 어린이집 원아가 하염없이 엄마를 기다리고 있다. 오후 4시가 되자 아이들이 하나둘 부모 품에 안겨 하원했다. 영아반 2살 민수(가명) 엄마가 가장 먼저 나타났다. 민수는 친구들 사이에서 나와 엄마에게 달려갔다. 다른 아이들은 그 모습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거나 아쉬워하며 돌아가는 친구 모습을 쳐다본다. 어린이집 교사는 기다리는 아이들을 위로하며 교실 안으로 들어갔다. 오후 5시 정도가 되자 영아반 전체 30명 중 맞춤반 대상자 아이 20명이 귀가했다. 남겨진 종일반 아이 10명은 남은 시간 동안 하염없이 자신을 데려갈 사람을 기다려야 했다. 양산시가정어린이집연합회(회장 이수정)와 양산시민간어린이집연합회(회장 이은정)은 맞춤형 보육 시행 한 달을 예상했던 문제가 예상처럼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물론 어린이집별로 맞춤형 보육원아 비율이 달라 모든 상황을 획일화하기는 어렵다. 맞춤반 아이 비율이 80% 이상 차지하는 곳이 있는 반면 전부 종일반만 있는 곳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물금에 있는 한 가정어린이집은 맞춤형 보육에 해당하는 원아 전체가 종일반인 반면 근처에 있는 다른 가정어린이집은 70% 이상 원아가 맞춤반이다. 이은정 회장은 “맞춤형 보육 시행으로 우려했던 아이들의 정서적 위험이 현실에 반영되고 있다”며 “보육비 감소로 원 운영이 어렵거나 정부에서 요구하는 긴급바우처를 사용하는 사유서와 수요조사서 등으로 업무 과중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정 회장 역시 “친구들이 다 가고 남아 있는 어린이는 하염없이 인터폰을 바라보며 엄마가 언제 올지 기다리고 있다”며 “12시간이 다 차지 않았는데도 어린이집에 오래 남아있으면 아이 정서발달에 좋지 않다는 생각에 최대한 빨리 아이를 데려가려고 하는 부모가 많다”고 말했다. 물금 한 어린이집 아이들은 오전 9시에 등원해 놀이하고 점심을 먹은 뒤 낮잠을 자고 오후 3시 일어나 간식을 먹고 4시에 하원한다. 하지만 맞춤형 보육 시행 뒤 오후 3시부터 하원을 준비하면서 보육시간 1시간이 앞당겨졌다. 결국 낮잠 자는 아이를 깨워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교사들은 정부가 긴급보육바우처 사용 서류를 제출을 요구하는 등 맞춤형 보육에 따른 업무 증가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정부는 학부모가 추가 보육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긴급보육바우처를 월 15시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 보육업무 외 이를 확인하는 작업이 늘어난 셈이다. 한편, 학부모들 역시 맞춤형 보육 시행에 대해 후한 점수를 주지 않고 있다. 실제 달라진 것이 없는데 정부가 포장만 그럴싸하게 했다는 것이다. 양산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인 양산맘(cafe.naver.com/chobomamy)과 웅상이야기(cafe.naver.com/ungsangstory)를 통해 의
이 세상에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은 많다. 중국 고전 ‘예기’ 중 ‘악기’(樂記)에 ‘음생인심’(音生人心)이라는 말이 나온다. 음악은 사람의 마음에서 나온다는 뜻으로, 마음을 움직이는 음악이 소통의 바탕이 되므로 음악이 나라를 다스리는 중요한 요소라는 의미다.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음악에 푹 빠진 사나이가 있다. 그는 바로 서창동에 사는 서재원(33) 씨다.
소주동 아이소리어린이집(원장 성낙진)이 따뜻한 성금을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지난 8일 아이소리어린이집에서 열린 아나바다 행사에서 모금한 12만9천800원과 개인 성금 10만원으로 모두 22만9천800원이다. 이들은 지난 21일 직접 소주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성금을 기탁했다.
지역 주민이 힘을 모아 양산시장애인복지관(관장 이명진) 장애인과 복지관을 방문한 시민 300여명을 대상으로 ‘사랑의 삼계탕 DAY’ 행사를 열었다. 이날 양산시장애인복지관 양성희 운영위원회장이 후원해 삼계탕 재료를 마련했고, 대한적십자삼성동봉사회(회장 이원혜)가 시원한 수박을 준비했다. 그밖에 (사)경남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양산시지회 후원회, 빛과소금회, 대한적십자중앙동봉사회, 목련회 등이 함께 사랑이 담긴 삼계탕을 이웃에게 전했다.
양산등산학교(학감 이상배)는 양산시 승격 20주년과 등산학교 설립 10주년 기념 알프스 원정대 발대식을 열었다. 지난 22일 발대식에는 10년 동안 등산학교 성장을 지켜본 박문원 초대교장과 2대 교장 김명관 본사 대표이사, 이정희 양산산악협회장이 자리했다. 특히 양산스포츠 클라이밍과 양산등산학교 동호인 등이 참석해 알프스로 떠나는 산악인의 도전을 축하했다.
여름방학과 휴가를 맞아 더위도 피하고 교육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 공간 박물관을 소개한다. 박물관은 한여름에도 사람에게 가장 쾌적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는 곳, 여기에 어린이를 비롯한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할 특별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